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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노순택(리얼 디엠지 프로젝트) 제주도립미술관

+ 작가소개

노순택 / 1971년 한국 출생, 현재 한국 서울 거주 및 활동 노순택은 분단이 파생시킨 오늘날 한국 사회의 작동/오작동의 풍경을 사진으로 수집하며 글쓰기를 병행해 왔다. 2004년 《분단의 향기》를 시작으로, 《얄읏한 공》, 《붉은틀》,《비상국가》, 《좋은, 살인》, 《망각기계》, 《비상국가II》등의 국내외 개인전을 열었으며, 같은 이름의 사진집을 펴냈다. 동강사진상(2012),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2014), 구본주예술상(2016) 등을 받았다.

+ 작품소개

노순택 <살려면 vs. 왔으면>과 <제2땅꿀 뒤태>는 2012년 리얼 디엠지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전시기획에 의해 제작된 사진 연작이다. 이 작품들은 2012년 전시에서 철원 안보관광코스 곳곳에 개입시켜 설치된 바 있다. 작가는 철원 안보관광 코스를 찾는 관광객들, 보통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분단 경계선에서 만난 이들에게는 북쪽을 바라보고자 하는 욕망의 시선과 모습들이 포착된다. 작가노트: 분단경계선에선, 수많은 시선의 욕망이 꿈틀대고 뒤엉킨다. 남쪽은 북쪽을 보려 하고, 그와 동시에 자신을 감춘다. 북쪽 또한 남쪽을 보려 하고, 동시에 자신을 감춘다. 서로는 서로를 관측하는 동시에 숨어야 하고, 숨는 동시에 관측해야 한다. 자신의 몸을 적의 시선으로부터 숨기는 ‘피탐거부’와 자신의 몸을 적의 화력으로부터 숨기는 ‘피탄거부’는 각자에게 요구되는, 강력한 삶의 명령이다. “살려면 봐야 하고, 살려면 숨어야 한다!”는 명령은 얼마나 진지하고 흥미로운가. 은폐와 엄폐는 분단경계선을 따라 흐른다. ‘있는지 모르게 하라’는 은폐와 ‘있는 건 알지만 어쩌지 못하게 하라’는 엄폐는 서로에게 ‘불가능한 가능’이다. 적어도 남한에서 분단경계선은 내외국인이 함께 찾는 관광지가 되었다. 이런 별난 곳을 방문한 자의 의무는 무엇인가. 보는 것이다, 찍는 것이다. 이 별난 시공간을! 이곳에 온 너와 나를! 서로의 카메라가 서로를 겨눈다. 찰칵, 발사! 피탐환영, 피탄환영, 은폐거부, 엄폐거부! “살려면 봐야 하고, 살려면 숨어야 한다!”는 군사적 명령은, “왔으면 봐야 하고, 왔으면 찍어야 한다!”는 거절할 수 없는 사진적 유혹으로 변주된다. *<제2땅꿀 뒤태>작가 노트는 전시장 안에 비치됨

  • 노순택, 살려면 vs. 왔으면, 2011-2012,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65 x 90cm(5점)
  • 노순택, <제2땅꿀 뒤태>,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 50 x 35cm(4점), 30 x 20cm(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