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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정재철 서귀포원도심

1959, 서울 출생; 서울에서 거주/활동

+ 작가소개

정재철은 초기에 나무라는 재료의 물성을 드러내는 작업을 통해, 재료가 드러내는 형태와 공간에 시간적 요소가 더해진, 일로부터 만들어진 조각에 주목하면서 작업했다. 그 후 2004년부터 서울에서 런던까지 육로로 여행하는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작가는 여행을 통해 현지인들과 만나면서, 그 긴 구간 안에 펼쳐져 있는 문화적 다양성을 확인하고 그 혼성을 파악해 보려 하는데, 그 수단으로 한국에서 이미 사용한 폐현수막을 이용하였다. 결과보다 과정에 주목하면서 이루어지는 그의 작업은, 최근 바다 쓰레기 문제를 미술적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한 《블루오션 프로젝트》로 진행 중이며, 행동주의적 방식으로 드러나고 있다.

+ 작품소개

《실크로드 프로젝트》로부터 비롯된 정재철의 <앗살라무 알레이쿰>은 이슬람권에서 사용하는 ‘신의 평화가 당신에게’라는 뜻의 인사말이다. 실크로드 프로젝트는 서울에서부터 런던까지 육로를 사용해 여행하고 여행 루트 안의 각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문화적 전이와 혼성에 대해 살펴보는 작업이다. 한국에서 이미 사용된 폐현수막을 특정 지역 주민에게 나눠주고 자유롭게 사용하게 한 후, 그 사용 사례를 탐구한다. 이는 현지 주민과의 협업적 특성을 가지며, 현수막의 수집부터 세탁, 포장, 현지인에게 전달, 현지인의 사용, 기록 및 재수집, 전시 등의 과정으로 진행했다. 이번 제주비엔날레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중정 공간의 공간적 특성을 이용해 공감각적 상상의 장으로 감상자 스스로가 이동하는 경험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기행문의 특성을 갖는다. 작가가 제작한 그림엽서에 프로젝트 과정 중에 제작한 도장을 찍어보기, 바람결에 흔들리는 천막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면서 쉬기, 엽서쓰기, 그리고 창문에 쓰인 각국의 인사말 읽어보기 등을 포함하는 작은 산책로와도 같은 공간을 구성한다. 일련의 오브제들이 주는 단초들을 통해 관람객은 자신이 했던 여행을 추억하거나 그 기억을 통해 새로운 여행을 하게 될 것이다.

  • 정재철, 앗살라무 알레이쿰, 2017, 혼합재료, 1370x1370x45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