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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지리산프로젝트 제주도립미술관

+ 작가소개

지리산프로젝트

2014년 출발한 지리산프로젝트는 사단법인 숲길(이사장 도법)이 주최하고 지리산프로젝트 추진위원회가 주관하여 지리산둘레길 일원에서 펼쳐지는 예술과 학술 프로젝트로서 ‘지리산’이라는 장소적 특정성과 생명 평화를 관점으로 하는 의제적 특정성을 추구한다. 이 낱낱의 특정성이 조화를 이루어 우주적 보편성을 만들어 나가듯이 지리산프로젝트는 특정성에 기반을 두어 보편성을 추구하면서, 예술과 학문의 소통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간다. 지리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그것을 예술적 공감과 과학적 진리의 수준에서 접목하는 우주적 관점의 융합프로젝트다.

지리산프로젝트는 지리산 5개 권역에 '생명·평화 아트벨트'를 조성하며, 지리산의 상징과 예술을 매개로 하여 '지리산둘레길' 일대를 풍성하게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유휴공간을 예술가 입주스튜디오 및 문화예술 프로그램 장소로 재생하여, 방문객들과 지리산 권역 주민들에게 예술향수의 기회를 제공, ▶지리산 권역을 잇는 게스트하우스 및 문화공간과의 연대를 통해 문화예술을 특화로 한 우주예술의 장을 펼친다. '먼지 하나에도 우주가 담겨 있다'는 말처럼, 개별적인 것 어느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개별이 조화를 이루면 우주가 되고, 우주는 개별의 존재 이유 하나하나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든 가치를 존중하는 태도가 절실하다. 이분법적인 사고가 횡행하고 생명의 가치가 경시되는 이 시대에 지리산을 통하여 '존중'이라는 가치를 배운다.

+ 작품소개

지리산프로젝트

지리산프로젝트는 도시(자본)의 속도에 발맞추어 규모와 명성, 그리고 권력 쟁취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규모 미술행사와 거리를 두고, 지리산의 숲과 길, 마을 공동체 속에서 생명평화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2014년에는 ‘우주예술집’, 2015년에는 ‘우주산책’ 그리고 2016년에는 ‘우주여자’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여기서 우주를 중요한 키워드로 삼고 있는 이유는 우주의 물리적 거대함이 아닌 ‘나락한알 속의 우주’처럼 나·우리·사회·자연 이 모든 것이 우주라는 틀 속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상상하기 위해서다.

그렇기에 지리산프로젝트에서는 종교인과 예술인, 학자, 둘레길 활동가, 그리고 지리산권역 주민들이 함께 어울린다. 전북 남원 실상사와 경남 산청 성심원에서는 예술가들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 속의 예술을 수행했으며, 경남 하동과 전남 구례 등 지리산 일대에서는 예술캠핑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지리산프로젝트가 펼쳐지는 다양한 장소는 또 하나의 길로 연결되는데 다름 아닌 지리산 둘레길이다. (지리산프로젝트는 지리산 둘레길을 만들과 관리하는 사단법인 숲길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지리산 둘레길은 말 그대로 지리산의 산책길이다. 마을과 들판, 숲과 강을 지나며 지리산이 품고 있는 생명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길이다. 따라서 지난 몇 년 간 걸어온 지리산프로젝트의 발자취는 지금 여기 제주비엔날레의 주제인 ‘투어리즘’과도 같은 길을 걷는다. 장소의 소비로서 관광이 아닌 장소의 이해로서 여행을 이야기하는 ‘투어리즘’은 지리산프로젝트가 걸어온 생명평화의 길과 같은 방향일 테니까.

김형규과 김대홍의 작품은 지리산프로젝트와 제주비엔날레의 접점을 살짝 드러내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김형규의 <새로운 세계화_사상화(思想畵)>(2015, 실상사)은 실상사 석탑에서 360도 화각으로 실상사의 하루 풍경을 담아, 현재의 시간으로 과거의 시간을 위로하고 미래의 명복을 비는 명부전(실상사)에 설치되었던 작품이다. 김대홍의 <생시몽 St. Simon>(2014, 성심원)은 작가의 자동차를 2D 만화 형식으로 드로잉하여 세상에 내어 놓는 작업이다. 섞이고 싶지만 섞일 수 없는 이질적 존재의 방랑은 관광산업과 여행의 이질감만큼이나 애처롭다.

협력큐레이터: 김재환 (지리산프로젝트 협력큐레이터, 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